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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제 11차 회의 결과 공유

2022-04-21
세계보건기구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제 11차 회의 결과 공유


세계보건기구(WHO) IHR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제11차 회의(COVID-19 IHR Emergency Committee)가 4월 11일 화상회의로 개최됐으며,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지영미 소장을 비롯해 18명의 긴급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해 글로벌 팬데믹 대응 전략을 검토하고 조정했습니다.  
 
11차 회의에서는 ▲SARS-CoV-2(코로나19바이러스) 변이, ▲항바이러스제의 사용 및 공평한 접근성 보장,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통한 보호효과 및 글로벌 수요와 공급의 변화, ▲하이브리드 면역, ▲향후 코로나19바이러스 확산 시나리오 및 동시다발적인 긴급 의료상황이 야기하는 문제, ▲회원국의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현황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가 진행되었으며, 회의 결과를 기반으로 위원회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각국에 임시권고를 발표했습니다. 
 
>> WHO 공식 성명: (Click Here)
 
긴급위원회는 코로나19바이러스의 예측 불가능한 변이가 계속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사람을 포함해 다양한 동물에게 광범위하게 전파되면서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항바이러스제의 부적절한 사용이 약물 내성 변이의 출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위원회는 국가적, 지역적, 세계적으로 COVID-19 팬데믹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공중보건·사회조치(PHSM)를 완화하고 진단검사를 축소하는 전략은 바이러스의 진화를 모니터링하는 글로벌 역량에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해외여행과 관련하여 긴급위원회는 코로나19에 대한 국가별 서로 다른 요구사항과 부적절한 조치의 시행이 모든 해외여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인식했으며, 고위험군 해외 여행자에 대해 도착 시점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중증이나 사망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또한, 일부 회원국의 포괄적인 여행 금지 조치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이는 글로벌 확산 억제에 효과적이지 않으며 신규 우려변이(VOC) 감시를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PHSM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역학 상황에 따라 PHSM을 탄력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발생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의료 시스템 역량을 평가하며, PHSM 시행 및 그에 따른 영향을 고려하여 회원국별로 대응 전략을 정기 조정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특히 긴급위원회는 기존의 감시체계(글로벌 인플루엔자 감시·대응 시스템(GISRS, Global Influenza Surveillance and Response System) 등)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신속하게 정보를 공개하여 국가, 지역 및 글로벌 대응 전략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한 지속적인 국제 협력과 조정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이환율과 사망률을 줄이는 핵심 전략이라는 이해를 바탕으로 전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을 효과적으로 증대시키기 위한 WHO와 파트너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위원회는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 제한된 백신 접종과 면역 약화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공유하며, 해당 국가들은 WHO 예방접종전략전문가자문그룹(SAGE) 로드맵에 맞추어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우선접종을 시행하고 백신 공급을 저해하는 대내적인 요소들을 해결하며 백신접종을 보건의료의 우선순위로 설정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또한, WHO가 회원국의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피해 복구와 미래의 호흡기 감염병 대비 계획 수립을 지원하기 위한 지침, 훈련 및 도구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11차 회의를 통해 위원회는 코로나19 펜대믹을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각국에 하기와 같은 임시권고를 발표했습니다. 
 
각 국가(States Parties)에 대한 임시권고(Temporary Recommendations)
 
1. (신규권고) 회원국은 2022년 WHO 전략 대비 및 대응 계획(SPRP)에 명시된 우선순위와 시나리오에 따라 국가별 대비대응책을 업데이트하고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함.
 
* WHO 전략 대비 및 대응 계획(SPRP) : https://www.who.int/publications/i/item/WHO-WHE-SPP-2022.1
 
2. (수정권고) 2022년 7월 초까지 모든 국가에 대해 인구의 최소 70%에게 백신을 접종하자는 WHO의 권장사항 달성을 위해 회원국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성을 지원하고 고위험군에 대해 백신 1차 및 부스터 접종을 우선 시행해야 함. 또한 백신 접종 현황과 역학을 지속적으로 평가하여 국가적 대응 전략을 수정해야 함.
 
3. (수정권고) 증거기반 및 위험기반 PHSM(마스크 착용, 아플때는 집에 머물기, 손씻기, 실내 환기 개선)과 치료제, 진단, 백신접종을 지속적으로 사용/시행하고, 관련 정보를 WHO와 공유할 것. 각국은 코로나19 입원환자, 중환자, 사망자가 증가하고 의료 시스템의 붕괴 위기에 처하는 경우 PHSM를 신속하게 확장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함.
 
4. (수정권고) 대규모 모임 관리를 위해 위험도 평가에 근거한 접근법이 필요함. 대규모 모임, 대량 이주와 관련된 다양한 위험요소와 허용범위를 인식하고, 역학상황(우려변이 확산, 전파 강도), 방역, 추적·진단 역량, PHSM 등을 고려하여 WHO 지침에 따라 위험평가를 수행할 것.  
 
5. (수정권고) 코로나19바이러스 감시를 시행하되 부담과 영향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감시 시스템과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방법을 모색할 것. 각국은 신규 입원, 중환자실 입원, 사망 등 코로나19에 대한 부담을 모니터링 하기 위한 지표를 수집하고 공유해야 하며, 글로벌 인플루엔자 감시·대응 시스템(GISRS) 등의 기존 시스템을 활용해 호흡기 감염병 감시 체계를 통합해야 함.
 
6. (수정권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 사회 시스템을 강화하고 필수적인 의료/사회/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것. 대면학습으로 학교를 개방하고 취약계층에게 예방접종 등의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를 우선 공급할 것. 
 
7. (수정권고) 위험기반접근법을 기반으로 국제적인 여행 금지 조치를 해제하고 여행 관련 조치를 지속적으로 조정할 것. 오미크론의 국제적 확산을 제한하기 위해 오미크론 변이를 탐지 및 보고해야 하며, 위험기반접근법에 따라 여행 조치(예: 예방 접종, 진단검사, 여행자 격리)를 시행하고 IHR 제40조에 따라 국제 여행자에게 재정적 부담을 부과하지 않아야 함.
 
8. (확대권고) 해외여행을 허가하는 유일한 조건이나 수단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하지 말것. 각국은 위험기반접근법에 따라 여행을 촉진할 것.
 
9. (수정권고) 커뮤니케이션과 커뮤니티의 참여를 방해하는 요소를 해결하고, 잘못된 정보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의사 결정 과정에 커뮤니티를 포함시킬 것. 신뢰를 재구축하고 장기적인 감염병에 대한 피로를 완화하기 위해 대응 전략 변경 사항을 명확하고 투명하게 설명해야 함. 
 
10. (수정권고) WHO 권장 치료제를 적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 생산 능력의 증가로 치료제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공평한 접근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생산 및 기술 이전을 장려하고 지원해야 함. 당사국은 면역억제자와 같은 취약계층에게 코로나19 치료제를 제공해야 하며, 이를 통해 신규 변이의 출현 가능성을 감소시킬 수 있음.
 
11. (수정권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인간-동물 전파에 대한 역학조사를 수행하고, 잠재적 동물 숙주에 대한 표적감시 수행이 필요함. 인간-동물 간 인터페이스 조사를 위해 원헬스(One-Health) 접근을 취해야 하며, 이를 위해 국가적으로 수의학, 야생동물 관리, 공중보건, 환경관리 등을 포함한 모든 이해 관련자가 참여해야 하고, 국제적인 보고 의무에 따라 공동조사 결과를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보고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