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스퇴르연구소-키바이오, 천연물 기반 치료제 개발 협력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지영미)와 키바이오(대표 박미경)는 20일 경기도 판교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천연물 기반 치료제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개발한 섬유화증 치료용 신약 후보물질의 실용화 추진을 위해 뜻을 모았습니다.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지영미 소장과 서행란 첨단바이오의학연구팀장, 키바이오의 박미경 대표 및 이기황 기술자문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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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경 키바이오대표(왼쪽)와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이 20일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양 기관은 간경변증, 폐섬유증, 피부섬유증 등 섬유화증 치료제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공동연구, 학술 정보 교류 등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전문성과 역량을 결집할 예정입니다. 섬유화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조직이 손상되어 딱딱하게 굳는 질환으로, 인체 기관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나 효과적인 치료약은 현재 없습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세포실험을 통해 섬유화증 치료 후보물질 2종을 도출하고 동물모델에서 독성과 효능을 확인했습니다. 서행란 박사팀은 실제 인체 내 환경을 유사하게 구현한 3차원 다세포 구상체 연구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다양한 천연물 및 천연물 유사물질의 약효를 이미지 기반 스크리닝 플랫폼으로 분석했습니다. 도출된 후보물질은 각각 섬유화된 간세포와 폐세포를 느슨하게 풀어주는 효능과, 폐세포 및 피부세포에서 방사선에 의한 조직 손상을 예방 및 치료하는 효능을 나타냈습니다. 본 연구는 전통천연물기반유전자-동의보감사업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수행중입니다.
키바이오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협력해 후보물질에 대한 전임상 및 임상 등 실용화를 위한 후속 연구개발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키바이오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한의사, 전문의 자격을 가진 의학박사, 수의사 자격을 가진 전임상 전문가가 주축이 되어 만든 신약 개발기업입니다. 박미경 대표는 한의학과 생약 분야 탁월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전통천연물기반유전자-동의보감사업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과제에 대한 심도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식견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도출한 후보물질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키바이오는 이번 협력을 통해 후보물질의 효과를 임상에서 빠르게 입증 및 적용하여 실용화를 주도하고, 섬유화와 관련된 수많은 현대의학의 풀리지 않은 과제 해결에 앞장설 예정입니다.
아울러, 양 기관은 천연물 의약품 보급화를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효능이 확인된 천연물과 한약재에서 유효물질을 분리 및 정밀분석해 치료 목적에 따라 표준화·정량화 하고, 이를 기반으로 유효물질을 대량 합성해 약제 비용을 낮추겠다는 전략입니다. 또한, 환제, 시럽제, 과립제, 정제 등 약제의 다양화를 통해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은 "키바이오와 협력을 기반으로 연구소의 치료제 개발 전문성을 활용해 천연물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우수 연구성과를 실용화로 연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미경 키바이오 대표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손잡고 공동연구를 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천연물, 천연물 유사물질 기반 신약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내어 ‘최고의 협력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