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 소식

(1.30) 세계 소외열대질환의날 (World NTD Day)

2021-01-30
[1.30 세계 소외열대질환의날 (World NTD Day)]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2021. 1. 30 2 세계 소외열대질환의날 (World Neglected Tropical Diseases Day, #WorldNTDDay) 맞아 소외질환 퇴치를 위해 매진하고 있는 세계 과학자들과 뜻을 함께했습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세계 소외열대질환의날 (World NTD Day) 파트너 기관입니다.

세계 소외열대질환의날 (World NTD Day)에 대해 알아보기 >> 

소외열대질환(Neglected Tropical Disease)이란?

 
세계보건기구(WHO) 따르면소외열대질환(Neglected Tropical Disease) 주혈흡충증, 샤가스병리슈만편모충증, 부를리궤양, 한센병, 아프리카수면병 빈곤한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20개의 질병으로, 세계적으로 10억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심각한 수준의 보건, 사회, 경제적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에WHO ‘2021-2030 소외열대질환 퇴치를 통한 지속가능한 개발 로드맵 (Ending the neglect to attain the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A road map for neglected tropical diseases 2021–2030)' 발표하고, 2030년까지 치료를 요하 환자수 90% 감소, 질병으로 인한 장애 기간 75% 감소, 소외열대질환 1 이상 퇴치 국가 100, 2 이상의 소외열대질환 퇴치를 주요 목표로 제시하였습니다.

WHO 2021-2030 소외열대질환 퇴치를 통한 지속가능한 개발 로드맵 >> 
 
한국파스퇴르연구소도 소외열대질환 퇴치를 위한 세계적인 노력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특히리슈만편모충증, 샤가스병, 결핵, 뎅기열 등에 대한 신약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리슈만편모충증(Leishmaniasis)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리슈만편모충증(Leishmaniasis)이란?
 
리슈만편모충증은 20 이상의 리슈마니아 원생동물 기생충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병으로 기생충에 감염된 암컷 모래파리(phlebotomine sandfly)에게 물려 인간에게 전염됩니다지금까지 90 이상의 샌드플라이가 리슈마니아 기생충을 옮기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큰리슈만편모충 (출처: 파스퇴르연구소(Institut Pasteur) / Adeline Mallet et Pierre Buffet)

리슈마니아 기생충을 옮기는 모래파리(sandfly). 흡혈한지 얼마 되지 않아 복부가 빨갛게 부풀어 오른 상태임
(출처: 미국질병관리본부(CDC) / Frank Collins, James Gathany)


 
리슈만편모충증(Leishmaniasis) 형태
 
리슈만편모충증은 피부에 발생하는 리슈만편모충증(Cutaneous leishmaniasis), 내장에 발생하는 리슈만편모충증(Visceral leishmaniasis, ‘칼라-아자르라고도 ), 점막에 나타나는 리슈만편모충증(Muco-Cutaneous leishmaniasis)  가지 형태로 주로 나타납니다.

  신체 노출부위에 주로 궤양을 유발하는 피부 리슈만편모충증이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피부리슈만편모충 사례의 95% 미주지중해 지방중동중앙아시아에서 발생합니다.


피부 리슈만편모충증 병변 (출처: 파스퇴르연구소(Institut Pasteur) / Jean-Pierre Dedet)


 
칼라-아자르라고도 알려진 내장 리슈만편모충증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95% 이상이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불규칙한 발열체중감소비장   비대빈혈 등이 특징적인 증상이며대부분 브라질동아프리카  인도에서 발생합니다WHO 내장 리슈만편모충증을 발병  사망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생충 질병  하나로 꼽고 있다는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융모막 내장 리슈만편모충 (칼라-아자르) – (출처: 세계보건기구(WHO) / TDR / El-Hassan)


내장 리슈만편모충에 감염된 쥐에서 확인된 비장비대증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리슈만편모충증(Leishmaniasis) 치료

 세계적으로 매년  70~100만명이 리슈만편모충증에 새롭게 감염되며  2~3 명이 사망에 이릅니다.

그러나 리슈만편모충증을 치료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요 이유는 피부내장점막  질병의 형태가 다양하고기생충 종류와 지리적 위치에 따라 치료법과 치료 효과가 달라지며, HIV 등의 질병을 함께 앓고 있는 경우 더욱 치료가 어려워 지기 때문입니다. 또한현재 사용되는 치료법은 장기적인 치료를 요하며독성이 있고 높은 비용을 수반하기 때문에 환자에게 널리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리슈만편모충증(Leishmaniasis) 신약개발 연구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리슈마니아연구팀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리슈마니아연구팀장인 노주환 박사와 연구진은 아시아중동아메리카  다양한 지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형태의 리슈만편모충증을 치료할  있는 차세대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감염의 위험을 방지하고 안전한 연구환경을 위해 연구원들은 생물안전2등급 (Biosafety Level-2) 실험실에서 연구를 진행합니다.
(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생물안전2등급 실험실 안에서 연구원들이 리슈만편모충증 연구를 진행하는 모습 (한국파스퇴르연구소)


 
구체적으로,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스크리닝디스커버리플랫폼팀 협력하여 연구소의 핵심 기술인 이미지 기반 스크리닝 플랫폼을 활용리슈만편모충의 감염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화합물  천연물을 찾고 있습니다 기술을 활용하면 질병에 걸린 살아있는 세포에 화합물 넣은  일어나는 생화학적인 반응을 직접 눈으로 보듯이 관찰하고 분석할  있고  많은 물질을 한꺼번에 분석   있기 때문에, 치료 효능을 가진 물질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찾아낼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리슈만편모충(빨간색) 감염된 대식세포(초록색) 이미지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리슈만편모충 감염으로 인해 실험용 쥐의 발바닥이 붉게 부풀어 오른 모습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또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소외질환 신약개발 가속화를 위해 다양한 국제협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소외질환 신약개발 연구기관인 소외질환신약개발재단(Drugs for Neglected Diseases initiative, DNDi) 2009 부터 다양한 협력을 통해  많은 화합물을 스크리닝하여 우수한 효능을 가진 물질들을 발굴하였습니다또한작년부터 DNDi, 스페인 메디나파운데이션 (Fundación MEDINA) 협력하여 스페인 라카이사 헬스리서치 2020 프로그램이 지원하는 리슈만편모충증·샤가스병 천연물 신약개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관련 보도자료 보기 >>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리슈마니아연구팀장 노주환 박사는 “주로 개발도상국의 빈곤하고 소외된 지역에서 발생해 그동안 ‘소외(neglected)’되어 왔던 리슈마니아증샤가스병 등의 질병이 기후 변화교통의 발달 등으로 인해  세계를 위협하는 새로운 공중보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다양한 증상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있는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해 인류가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 말했습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함께하는 세계적인 노력을 통해
"소외질환" 사라지는 날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