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경기도, 한국파스퇴르연구소-도내 제약기업과 혁신신약개발사업 추진

2016-09-29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 역량과 제약기업 기술을 접목, 신약 후보 물질 발굴에 박차
-총 3년간 간암, B형 간염, 항생제 내성, 인플루엔자, 리슈만편모충증 5개 질병에 대한 공동연구 투자
 
2016년 9월 29일, 경기도 판교 | 9월 28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경기도가 지원하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제약기업 신약공동개발연구사업]의 성공적인 공동연구 추진을 위해 경기도 · 한국파스퇴르연구소 · 참여제약기업간 3자 협약식을 체결했다. 참여제약기업 (삼진제약(주) · J2H바이오텍 · 카이노스메드 · 에스티팜(주) ·㈜파로스아이비티)은 총 5개 질병인 간암, 슈퍼박테리아/결핵, B형 간염, 인플루엔자, 리슈만편모충증 5개 질병에 대해 새로운 신약 후보 물질 발굴을 위해 3년간 한국파스퇴연구소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3자간 협약식 사진
(왼쪽부터: 경기도 엄진섭 과학기술과장,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로베르토 브루존 소장, 삼진제약(주) 신희종 연구소장, J2H 바이오텍 김재선·유형철 공동대표이사, 카이노스메드 이기섭 대표, 에스티팜(주) 임근조 대표이사, (주)파로스아이비티 남기엽 연구소장)
 
[한국파스퇴르연구소-제약기업 신약공동개발연구사업]은 경기도가 도내 제약기업의 신약 개발 연구 역량을 제고하고, 신약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획한 사업이다. 또한 남경필 경기도 지사의 ‘공유적 시장경제’ 모델의 일환으로, 정부와 지방 자치단체의 지원으로 축적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연구 성과와 연구 인프라를 기업 및 연구소가 활용해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기획된 사업이다.
 
올해 총 5개 기업의 5개 질병 과제가 선정되었고, 1)삼진제약(주): 간암 연구 2)J2H바이오텍: 슈퍼박테리아/결핵 3)카이노스메드: B형 간염 4)에스티팜(주): 인플루엔자 5)㈜파로스아이비티: 리슈만편모충증, 앞으로 3년간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총 3년간 45억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선정된 제약기업 역시 연구비를 투자하게 되며, 공동연구 기간 동안 한국파스퇴연구소의 기초과학 연구 역량 및 신약후보물질 발굴/검증 기술(페노믹스크린(PhenomicScreenTM)을 활용하게 된다.
 
*페노믹스크린(PhenomicScreenTM)이란,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자체 구축한 이미지 기반의 약효 탐색 기술로, 이 기술을 활용하여 치료 효과를 가진 화합물을 도출 및 검증하여 신약후보물질로 개발 할 수 있다.


 
5개 질환에 대해
간암은 세계적으로 여섯 번째로 발병률이 높으며, 사망률은 두 번째이지만 현재까지 표적치료제의 개발이 어려운 분야로 알려져 있다. 임상성공 가능성이 매우 낮은 간암 및 췌장암은 암세포의 외부환경이 암의 성장과 전이에 중요한데,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암세포의 외부환경까지 표현된 3차원 암조직을 이용한 신약검색이 가능해져 임상적 치료효과를 확보한 새로운 형태의 항암제 개발 가능성을 열게 된다.
 
항생제 내성균(슈퍼박테리아)의 발생은 자연 현상이지만, 그 확산 속도는 심각해 전세계 보건 당국이 우려하고 있다. 또한 결핵 역시 최근 다제 내성 결핵(MDR-TB: multidrug resistant mycobacterium tuberculosis) 및 광범위한 약제 내성 결핵(XDR-TB: extensively drug-resistant mycobacterium tuberculosis)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전세계 과학자들은 ‘항생제 이후 시대(post-antibiotic ear)’ 에 직면해 있음을 경고하고 있으며, 또한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와 다제 내성 및 광범위한 약제 내성 결핵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토대를 만들어 갈 것이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세계 약 2억 4천만 명의 만성 간염 환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환자 생명을 위협하는 만성 간염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전세계 간암 환자의 70%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간 이식 수술의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B형 간염 바이러스가 꼽히고 있다. 국내 B형 간염 바이러스 유병율은 2014년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 국민건강 통계에 따르면, 남성이 3.2%, 여성이 2.7%로 인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하지만 30-50대 사이 남성 및 노년층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유병율을 보이고 있어 중장년층을 위한 새로운 진단법, 최적화된 치료제, 경제적인 관리 · 감독 프로그램이 여전히 필요한 상태이다. 이번 공동 연구 협력을 통해 B형 간염 치료를 위한 새로운 선도 물질(lead)을 발굴할 계획이다
 
리슈만편모충증은 리슈마니아 속 기생원충이 그 원인으로, 인간은 이 기생충을 옮기는 일부 흡혈 파리에 물리면 감염되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열대성 소외질환이다. WHO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약 3억 5000만명이 이 리슈만편모충증에 노출되어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가난하며, 영양실조, 열악한 주거 환경, 면역 시스템이 약화된 상태이며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매년 90 만 ~ 130만 명의 새로운 환자가 보고되고 있으며, 2천 ~ 3천 명이 리슈만편모충증으로 사망하고 있다. 리슈만편모충증은 현재 개발된 치료제가 있지만, 환자들이 치료제를 구하지 못하는 현실과 치료제 독성 때문에, 더 많은 연구를 통해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필요하다.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새로운 신약 후보 물질 발굴 계획이다.
 
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사람 간에 쉽게 전파되는 감염병이다. WHO에 따르면 전세계 인플루엔자 발병률은 성인 5~10%, 소아 20~30%에 이르며, 유행성 인플루엔자는 2세 이하 소아와 65세 이상 장년층에 건강상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지난 2009년 인류를 위협했던 H1N1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 발생시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는 인플루엔자 대유행 통제에 유용하게 사용되었으며 많은 인명을 구했다. 그러나 최근 타미플루 내성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출현함에 따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타겟발굴 및 신개념의 항바이러스제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사람 세포로 침입하는 초기 단계를 억제하는 기전의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 대해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국제 공중 보건 이슈에 초점을 맞춘 국제적인 연구 기관으로, 질병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위해 최첨단 방법을 융합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 분야에 걸친 연구 프로젝트를 장려함으로 신약 개발에 앞장서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과학 지식과 기술 자원 축적에 공헌하고 있습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독립된 비영리 법인으로 4가지 공익적인 핵심 미션을 수행하며 공중 보건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1) 연구: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생물학 · 화학 · IT 기술을 결합해 혁신적인 세포 기반의 신약 개발 플랫폼을 구축해, 잠재적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기작을 가진 타겟(target)을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2) 교육: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차세대 과학자 및 공중 보건 전문가 육성을 통해 다음 세대에게 혁신 및 연구 정신을 북돋아 줌으로 대한민국 지식경제(knowledge economy)에 공헌하고 있습니다.
3) 공중 보건: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감염병 대응을 위해 국내 및 국제 보건 전문기관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4) 바이오메디컬(biomedical) 연구 결과의 중개 (Translation):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기술이전 및 파트너십을 통해 공중 보건 증진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파스퇴르연구소 국제네트워크 회원이며, 중심 연구소로서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외 글로벌 제약 산업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 및 국제적 연구 제휴를 통해 연구 협력 프로젝트 기반으로 한국 R&D 기술을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2004년 4월 과학기술부(현: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파리 파스퇴르연구소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Korea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간의 협력을 통해 설립되었으며, 또한 경기도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