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한국파스퇴르연구소-유전자동의보감사업단-KAIST, 섬유증 치료용 신약 후보물질 (주)키바이오에 기술이전

2022-04-18
한국파스퇴르연구소-유전자동의보감사업단-KAIST, 
섬유증 치료용 신약 후보물질 (주)키바이오에 기술이전

 
- 인체 내 환경 본떠 만든 연구모델과 신약 스크리닝 접목해 후보물질 개발 -
- ㈜키바이오, 임상 등 후속 연구개발 통해 상용화 박차 - 
- 섬유증 치료뿐 아니라 항암제 등 병용 약물의 흡수 증대를 통한 약효 상승 기대 -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지영미), 유전자동의보감사업단(단장: 이도헌), KAIST(총장: 이광형)는 ㈜키바이오(대표: 박미경)와 15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섬유증에 대한 치료 효능을 가진 플라바논 유도체 기반 신약후보물질(이하 플라바논 유도체)을 이전했다. 


플라바논은 감귤류의 외과피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항산화, 항염증 등 효과가 보고되어 건강기능식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섬유증은 간, 폐, 피부 등이 딱딱하게 굳는 질병으로, 인체 기관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나 효과적인 치료약은 현재 없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첨단바이오의학연구실 서행란 박사팀은 연구소의 핵심기술인 이미지 기반 신약개발 스크리닝을 통해 자체 보유한 천연물 및 천연물 유도체 라이브러리의 약효를 분석했으며, 그 결과 플라바논 유도체가 간 섬유증을 치료하는 우수한 효능을 가짐을 밝혀냈다.

특히, 연구진은 간세포 및 주변 혈관, 면역세포, 신호분자, 세포외기질 등으로 구성된 인체 내 환경을 유사하게 재현한 ‘3차원 다세포성 간 구상체’ 모델을 구축해 스크리닝에 접목함으로써, 전임상 효능에 대한 유의성을 가진 후보물질을 발굴했다. 

또한, 유전자동의보감사업단장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이도헌 교수팀의 빅데이터 기반 가상인체 모델 ‘CODA'를 활용해 플라바논 유도체의 간 섬유화 억제기전을 규명했으며, 질환모델 동물실험을 통해 생체 내 효능을 확인했다.

㈜키바이오는 플라바논 유도체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등의 전임상과 임상 등 후속 연구개발을 추진해 약물의 효능을 신속하게 검증하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키바이오의 장점인 전임상과 임상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플라바논 유도체의 적응증 확대에도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은 “섬유증 치료는 해당 기관의 기능을 회복시킬 뿐 아니라 항암제 등 병용 약물의 흡수를 높여 치료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키바이오의 한의학 및 임상 분야 전문성을 통해 연구소가 발굴한 후보물질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함으로써 환자 치료에 도움을 주고 천연물신약 개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미경 ㈜키바이오 대표는 “플라바논 유도체 신약후보물질은 천연물 라이브러리에서 선발한 기존 물질 대비 높은 약효와 안정성이 기대되는 단일물질(single compound)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 임상현장에서 그 필요성을 절감했던 난치성 질환인 섬유증 치료에 새로운 길을 모색하던 중 저력 있는 후보물질을 발굴하게 되어 무척 기대된다”며, “㈜키바이오는 향후 우수한 연구역량을 보유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가시적인 사업화 성과를 도출하여, 관련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 치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키바이오는 2021년 8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약재 기반 간질환 및 간암 신약개발 공동연구 등 천연물 치료제 개발을 위한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전통천연물기반 유전자동의보감사업으로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