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원숭이폭스 바이러스 불활화자원 분양 개시

2025-03-25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원숭이폭스 바이러스 불활화자원 분양 개시 
- 생물안전 2등급 연구시설에서 이용 가능한 원숭이폭스 바이러스 불활화자원 분양 -   
- 수요 맞춤형 불활화 자원 생산·분양 예정 -

 


(이미지)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자원센터 홈페이지 분양 데스크 페이지를 통한 자원 검색 및 분양 신청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장승기, 이하 파스퇴르(연))는 국내 최초로 원숭이폭스 바이러스 불활화자원을 분양 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파스퇴르연 생물자원은행은 엠폭스(옛 명칭 원숭이두창) 연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4년 8월부터 국내에서 분리된 원숭이폭스 바이러스(7주)를 분양해 왔다. 아울러,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을 보유하지 않은 산·학·연 기관도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번 분양을 통해 원숭이폭스 바이러스 불활화 자원을 생산하여 제공한다.
* 생물자원은행 대표 이메일: gisb@ip-korea.org
* 생물자원은행 연락처: 검체 관련(031-8018-8032), 병원체 관련(031-8018-8036)

엠폭스는 원숭이폭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유발되며, 급성 발열, 두통, 발진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으로 주로 아프리카 지역에 많이 발생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2022년 최초 보고 후 2023년 이후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아프리카 이외의 여러 국가에서 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2년 7월과 지난해 8월 두 차례 엠폭스로 인한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을 선포한 바 있다.

원숭이폭스 바이러스는 질병관리청이 규정한 고위험병원체로, 바이러스를 직접 취급할 경우 감염병예방법 등에 따라, 분리·이동 신고 및 고위험병원체 취급시설(생물안전 3등급)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불활화자원을 이용할 경우 생물안전 2등급 연구시설에서도 실험이 가능해져, 감염병 진단제제, 치료제 및 백신 플랫폼 기술개발, 생물의약품의 품질을 보증하는 바이러스 표준물질 제조 등 민간에서의 자원 활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파스퇴르연 생물자원은행에서는 수요가 있는 병원체자원을 우선적으로 불활화하여 분양할 계획이며, 타 기관이 보유한 고위험병원체에 대해서도 협력을 통해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분양을 희망하는 산업체와 연구자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자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분양 신청할 수 있다.

생물자원은행에서는 원숭이폭스 바이러스 불활화자원 이외에도 인플루엔자 등 9종의 병원체자원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1형·2형 양성물질 등 5종의 파생물질 및 큐열,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 혈청 등 약 7종의 검체를 분양하고 있다. 병원체 및 불활화 자원의 분양을 희망하는 경우, 전화 또는 이메일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장승기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은 “고위험병원체 연구시설을 보유하지 못한 연구·산업체 수요를 반영하여 수요맞춤형 불활화자원의 지속적인 생산 및 분양을 추진하는 한편, 신·변종 해외유입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해 해외 발생 감염병 병원체자원 및 환자 검체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