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형 ARPA-H 과제 주관…잠복결핵 대응 나선다

2026-09-09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형 ARPA-H 과제 주관…잠복결핵 대응 나선다
- 나노입자 기반 잠복결핵 정밀진단 및 표적치료 플랫폼 개발 -
- 7개 산·학·연·병 협력…130억 원 규모 연구비 지원- 



▲산·학·연·병 연계형 잠복결핵 진단 표적치료 플랫폼 구축 및 비임상 실증 구조도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장승기, 이하 파스퇴르연)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보건 안보 분야 ‘잠복 감염 활성화 원천 차단 플랫폼 개발' 과제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헬스미래추진단의 지원으로 추진되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보건 안보 확립 △미정복질환 극복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복지·돌봄 개선 △필수의료 등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 사업이다.

선정된 과제는 ‘나노입자 기반 잠복결핵 정밀진단 및 표적치료 플랫폼 개발’로, 파스퇴르연의 장수진 항생제내성연구실장이 연구책임자를 맡는다. 파스퇴르연을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 울산과학기술원, 경상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 ㈜마스터메디텍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며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위탁연구개발기관을 맡는다. 
2030년까지 4년 6개월간, 총 130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잠복결핵감염(Latent tuberculosis infection, LTBI)이란, 결핵균에 감염됐지만 증상이 없고 결핵으로 발병하지 않은 상태로, 감염자의 일부는 이후 증상이 나타나는 활동성 결핵으로 진행될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총 결핵환자는 1만 7070명으로 집계됐으며, 결핵환자의 밀접접촉자 중 24.7%에서 잠복결핵감염이 확인돼 잠복감염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결핵 발병 예방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잠복결핵 진단은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실제 결핵 발병 위험이 높은 감염자를 선별하기 어렵고, 기존 치료 역시 간독성 등 부작용과 장기간의 약물 복용 부담이라는 한계가 있어 새로운 진단 치료·전략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연구팀은 잠복결핵 발병 고위험군을 정밀하게 선별하고 표적치료까지 연계해 발병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산·학·연·병 연계형 통합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본 과제에서는 나노입자를 활용한 고감도 진단기술을 확립하고, 잠복결핵균의 생존과 재활성화에 관여하는 표적을 제어하는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최적화한다. 또한 치료물질을 감염 부위에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파스퇴르연은 잠복결핵의 특성을 구현한 세포·동물모델을 구축하고, 고감도 탐지기술과 표적치료제 후보물질의 효능평가를 수행한다.

장승기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는 실제 잠복결핵의 특성을 반영한 다층적 검증체계를 확립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산·학·연·병 연계형 잠복결핵 활성화 원천 차단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외 결핵 퇴치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