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 소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지영미소장, 2021 바이오유럽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과 백신개발 관련 전문가 인터뷰

2021-11-05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지영미소장, 2021 바이오유럽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과 백신개발 관련 전문가 인터뷰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지영미 소장이 10월 25일부터 3일 간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 바이오유럽에서 “Exploring Korea’s coordination of COVID-19 measures and vaccine development”를 주제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과 백신개발 현황에 대한 전문가 초청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영상: https://knect365.wistia.com/medias/o2ru5z7557

지 소장은 한국정부의 코로나19 대응 현황과 향후 방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정부가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2월 국내 개발 진단키트를 긴급 사용 승인하고 민간과 협력해 효과적으로 배포함으로써 신속한 진단과 이에 따른 치료, 방역 등 발빠른 대응조치를 취했으며, 국내 기업의 진단키트 수출을 통해 코로나19 글로벌 대응에 기여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정부가 산학연 전문가와 협력해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는 범부처 차원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다각적인 코로나19 대응 전략 추진으로 민-관 파트너십이 가동되었으며, 향후 정부와 기업이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소통하고 협력한다면 연구개발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아울러, 백신과 치료제 개발 촉진을 위해 정부가 높은 비용이 수반되는 임상3상 시험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데이터 및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를 신설해 연구개발 전문가들의 최신 정보를 활발히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내년 중 사용 승인을 목표로 진행중인 한국 기업의 백신 개발 전략에 대해 1차 접종(primary) 백신 뿐 아니라 추가접종(booster)용 백신으로 승인을 추진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고, 백신과 더불어 감염 초기에서 중증으로 악화를 막을 수 있는 경구제 등의 치료제 개발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지 소장은 한국 제약산업의 연구개발 원천 경쟁력 강화 및 국제화 전략에 대해 비록 투자규모 측면에서는 글로벌 대형 제약회사에 미치지 못하지만 국내 기업의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 백신 위탁(CMO) 생산 및 기술이전 등을 통해 그간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의 우수한 인적자원과 연구개발 역량이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고 말했습니다. 지 소장은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로 증명된 한국의 저력을 향후 백신과 치료제로 확대하기를 바란다며 이를 지원하는 정부의 지속 가능한 투자와 라이트펀드(RIGHT Fund)와 같은 국제적인 연구기금의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활동에 대한 질문에는 고유의 감염병 연구 전문성과 초고속대용량 스크리닝 플랫폼 기술력을 기반으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약물을 빠르게 도출하고 현재 국내외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연구 성과와 현황을 공유했습니다. 나아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범용 항바이러스제 개발을 목표로 연구에 착수했으며, 백신 분야로는 국내 주요 병원과 협력해 서로 다른 백신 접종에 따른 면역학적 반응과 지속기간 등의 분석 연구를 수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 소장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주요 추진전략으로 자체 개발한 내성결핵 치료제 후보약물 (Q203)과 코로나19 치료제 후보약물 등의 연구성과가 실제 현장에서 활용되도록 상용화하는 것을 첫번째로 꼽았습니다. 또한, DNDi, GARDP 등과 쌓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보다 확장해 감염병 연구개발 분야 저명한 국제기관들과 활발히 협력을 수행하고, 파스퇴르 국제 네트워크(Pasteur Network) 내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이란, 뉴칼레도니아 등을 포함하는 아태지역 네트워크의 거점 연구소로서 코로나19와 항생제내성 등의 주요 공중보건 이슈 대응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