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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제 9차 회의 결과 공유

2021-11-09
세계보건기구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제 9차 회의 결과 공유
 

지난 10월 22일 세계보건기구(WHO) IHR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제9차 회의(COVID-19 IHR Emergency Committee)가 화상회의로 개최됐으며, 긴급위원회 위원인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지영미 소장이 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공중보건 리더들과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9차 회의에서는 ▲코로나19 확산방지 현주소와 향후 과제, ▲자연감염과 예방접종을 통한 면역 획득, ▲국가 간 코로나19 대응전략 공유의 필요성, ▲정확한 정보 공유를 기반으로 한 다차원적 공중 보건•사회 조치(PHSM)의 지속적 시행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습니다. 특히, 2021년 말까지 모든 국가 인구의 40%에게 예방접종을 완료하겠다는 WHO의 목표 달성을 위한 실행전략과 협력방안이 논의되었습니다. 


 
>> WHO’s Official Statement (Click Here)
 
위원회는 백신과 치료제 사용의 증가로 코로나19 대응에 진전을 이뤘지만 아직 종식까지의 길은 멀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각국이 백신•진단•치료제, 효과적 소통 등 모든 가용 전략을 지속 적용하여 팬데믹이 보건, 사회, 경제, 교육 등 각 분야에 미치는 부정적 여파를 완화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도적 비상사태, 대규모 인구이동 등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각 국가가 자국중심이 아닌 상호의존성에 기반한 대응계획과 지원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특히 위원회는 아프리카 지역이 백신•진단•치료제의 부족 뿐 아니라 역학 및 연구 관련 정보 수집•분석•공유를 위한 인프라의 부재로 인해 팬데믹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상기시키며, 코로나19 감시 및 대응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각국의 다각적인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지식 격차를 해소하고 글로벌 팬데믹 대비•대응력 강화를 위해 단기 및 중장기 연구전략을 조율하는 WHO의 지속적인 역할을 요청하고, 추가연구가 필요한 분야로 ▲전 세계를 강타한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의 “원 헬스(One Health)”적 특성, ▲재사용 가능 마스크 및 인공호흡기 등 의료용품 개발, ▲장기적 관점에서 감염병 통제를 위한 차세대 백신•진단•치료제 개발 등을 들었습니다. 또한, 변이 바이러스, 자연감염 및 백신접종에 따른 면역 등을 포함하여 복합적인 공중 보건•사회 조치(PHSM)에 따른 영향을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9차 회의를 통해 위원회는 코로나19 펜대믹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10월 26일 각국에 하기와 같은 임시권고를 발표했습니다. 
 
각 국가(States Parties)에 대한 임시권고(Temporary Recommendations)
 
1. (수정권고) 증거기반 공중 보건•사회 조치(PHSM)를 지속 시행하고, 생명을 구할 수 있는 WHO 권장 코로나19 백신•진단•치료제 등을 지속 사용할 것. 마스크 사용,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실내 환기 개선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여전히 중요함. 접촉자 추적, 검역, 격리를 포함하여 개별 또는 집단 사례에 대응하는 공중보건 조치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역학과 사회적 맥락에 맞게 적응시킬 것.  
 
2. (수정권고) 대규모 모임에 대한 관리를 위해 위험도 평가에 근거한 접근이 필요함. 대규모 모임, 이주와 관련하여 역학적 맥락 (우려변이 확산, 전파 강도, 접촉자 추적 및 진단역량 포함)을 고려해 WHO 지침에 따라 위험을 평가할 것. 
 
3. (수정권고) 2021년 말까지 모든 국가에 대해 인구의 최소 40%에게 백신을 접종하자는 WHO의 요청을 이행할 것. 변이 바이러스 출현과 확산으로부터 취약층 보호를 위해 전 세계적 연대를 강화하고 백신 생산능력을 증대해야 함. 글로벌 백신형평성을 제고를 위해 SAGE의 조언에 따른 단계적 백신 접종을 시행하고 용량을 공유할 것을 각 국에 촉구함. 
 
4. (수정권고) 변이를 신속하게 식별, 추적, 평가하고 팬데믹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코로나19바이러스 감시를 강화하고 WHO에 보고할 것. 시기적절한 게놈 감시 데이터를 활용하고 사건 감시 및 분자적 감시의 이원적 접근법을 통해 서베일런스 시스템을 강화할 것을 권장함.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시를 위해 글로벌 인플루엔자 감시 및 대응 시스템(Global Influenza Surveillance and Response System)과 같은 기존 국가, 지역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것. 
 
5. (확대권고) 충분한 자금지원, 공급 유지, 인력운영을 통해 필수 의료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것. 성인과 아동의 사이의 대유행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동시 질병 발생 등의 비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보건 시스템 강화가 필요함.   
 
6. (확대권고) 해외여행 촉진을 위해 위험기반접근법(risk-based approach)을 지속 적용하고 여행 수단을 활용하고 그에 대한 공중보건 근거를 WHO와 공유할 것. IHR 제40조에 따라 위험도 평가를 기반으로 마스크 착용, 진단, 격리, 예방접종 등의 조치를 하고, 현지 상황을 고려하며, 해외 여행자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함. 
 
7. (확대권고)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전 세계적인 불공평한 접근과 분배 상황을 고려해 해외여행을 허가하는 유일한 조건이나 수단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하지 말것. 각국은 해외여행 촉진을 위해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WHO 지침에 따라 테스트, 격리 등의 조치를 해제 또는 변경하는 위험기반접근법을 고려할 것.
 
8. (수정권고) 해외여행의 경우를 포함하여 WHO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모든 코로나19 백신과 SAGE의 권장사항에 따른 모든 백신 일정을 인식할 것.
 
9. (확대권고) 지역 및 국가 단위로 참여를 독려하고 소통의 격차를 해소하여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고 잘못된 정보에 대응하며 백신 접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것. 이를 위해서는 포괄적인 공중보건 대응이 필요하다는 메세지를 강화해야 함.
 
10. (신규권고) 공급증가와 비용문제 해결을 통해 WHO 권장 치료법 사용을 지원할 것. 현지생산과 기술이전을 통해 치료제에 대한 전 세계적인 공평한 접근성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