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 소식

한국파스퇴연구소 지영미 소장, NEXT SUMMIT 싱가포르 2021에서 ‘생물의학과 보건’ 세션 글로벌 전문가 발언

2021-10-01
한국파스퇴연구소 지영미 소장, NEXT SUMMIT 싱가포르 2021에서 
‘생물의학과 보건’ 세션 글로벌 전문가 발언


한국파스퇴연구소 지영미 소장이 29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NEXT SUMMIT 싱가포르 2021에 참석해 전문가 발언을 진행했습니다. 

NEXT SUMMIT은 중국과 뉴질랜드 간 협력을 기반으로 2017년 시작된 정상회담으로, 정치•경제•사회•과학 등 분야 세계적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혁신, 협력 및 지속가능성 촉진’을 목표로 다각적인 전략을 논의합니다. ‘총요소 협력 촉진 (Promoting total factor cooperation)’을 주제로 열린 이번 회담에서는 싱귤래리티와 정보기술 혁명, 농업과학과 식량안보, 생물의학과 보건, 에너지절감과 환경보호 및 지속가능한 개발 등 7개의 주요 아젠다에 대한 전문가 토론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생물의학과 보건(Biomedicine and Health)’ 세션 글로벌 전문가로 참석한 지 소장은 아태지역을  기점으로 긴밀한 지역•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가동해 바이오파운드리(biofoundry)와 같은 차세대 핵심 인프라를 확장하고 바이오이노베이션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지 소장은 2010년 OECD 혁신전략*이 예측한대로 기술컨버전스, 디지털정보, 상호운용가능한 데이터소스, 지식/증거기반 혁신, 플랫폼기술 등의 발전에 힘입어 보건혁신이 빠른 속도로 진행중이며, 2020년 매킨지보고서**가 강조한 바와 같이 바이오혁명(Bio-Revolution)을 기반으로 인류가 이전의 사스, 메르스, 돼지독감에 비해 코로나19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SARS-CoV-2 분리 후 불과 몇주 내 바이러스의 전체 게놈을 시퀀싱하고,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해 활용했으며, 무엇보다 대유행 시작 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것은 바이오혁신을 거듭해 온 인류의 역사적인 성과라고 말했습니다.

지 소장은 이러한 바이오혁명을 지속적으로 촉진하기 위해 바이오 엔지니어링의 자동화와 신속한 대량화를 가능케하는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바이오파운드리의 모범적 사례로 모더나, 긴코바이오웍스, 미국국립보건원이 협력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소개했습니다. 또한 바이오파운드리를 생물의학과 보건 분야 뿐 아니라, 환경, 농업, 에너지, 소재, 식품산업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본 회담의 주제인 ‘총요소 협력 촉진’을 위해 공공-민간 파트너쉽, 지역•글로벌 차원의 협력과 조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 지 소장은, “다양한 천연자원이 풍부한 아태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각국이 긴밀하게 협조하는 바이오파운드리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바이오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자간 기술적•운영적 현안을 극복하고 협력과 논의를 진행하기 위한 글로벌 플랫폼 구축을 제안했습니다. 

또한 바이오이노베이션을 인류 발전의 견인차로 활용하는 한편, 부작용, 오용, 개인정보 침해, 불균등한 분배에 따른 사회경제적 분열 등의 과제 해결을 위해서도 뜻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히 코로나19 백신 불평등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OECD Innovation Strategy 2010
** The Bio Revolution: Innovations transforming economies, societies, and our li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