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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제 8차 회의 결과 공유

2021-07-23
세계보건기구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제 8차 회의 결과 공유
 
 
지난 7월 14일 세계보건기구(WHO) IHR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제8차 회의(COVID-19 IHR Emergency Committee)가 화상회의로 개최됐으며, 긴급위원회 위원인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지영미 소장이 회의에 참석해 팬데믹 대응 글로벌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WHO 공식 성명 캡쳐 (www.who.int)
 
코로나19 팬데믹 IHR 비상위원회 관련 WHO 성명>>
https://www.who.int/groups/covid-19-ihr-emergency-committee

 
2005년 국제보건규정(IHR)에 따라 조직된 WHO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이하 긴급위원회)는 서태평양·아프리카·아메리카·동남아시아·유럽·동지중해 등 WHO의 6개 지역을 대표하는 30여명의 리더와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 3개월을 주기로 정기 회의를 개최합니다. 지 소장은 2020년 1월 국내 유일의 긴급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되어 팬데믹 대응을 위한 글로벌 거버넌스의 일원으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 소장은 “WHO IHR 코로나19 긴급위원회는 팬데믹 극복을 위해 세계 각국을 아우르는 조율되고 통합된 글로벌 협력을 구성하고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정기 회의를 통해 긴급 현안을 진단하고 가능한 해결방안들을 도출해 WHO 사무국에 조언하고 회원국에 임시권고(Temporary Recommendations) 사항으로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8차 회의를 통해 긴급위원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을 위한 국가적 협력과 조율이 매우 시급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코로나19 백신 공평 분배 방안, 공중 보건·사회 조치(PHSM) 시행, 현재·미래 변이 바이러스의 위협 등을 핵심 안건으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긴급위원회는 서로 다른 지역적·경제적 상황이 백신, 치료제, 진단에 대한 접근성에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차이가 국가별 다양한 요구와 전략으로 이어지지만, 각국의 국지적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만으로는 글로벌 대응에 필요한 국제협력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긴급위원회는 WHO이 팬데믹 극복을 위한 리더십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보다 유연하고 예측가능한 자금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공중 보건·사회 조치를 역학 및 사회경제적 맥락에 따라 지속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4가지 변이 바이러스 외 잠재적으로 더 위험한 새로운 변이가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고 인식했습니다.
 
WHO의 제8차 긴급위원회 성명의 주요 내용을 아래와 같이 공유합니다.
 
1) 주요 안건 
  • - 코로나19 백신 접근에 대한 글로벌 불공평성: WHO 예방접종전략자문위원회 (SAGE, Strategic Advisory Group of Experts on Immunization)가 권장하는 우선 순위를 벗어난 인구에 대해 백신이 사용되거나 추가 접종이 진행되는 반면 다수의 국가는 1차 접종 물량이 부족한 상황임 
  • - 글로벌 백신 생산 능력 증가를 위한 기술이전
  • - 공중 보건·사회 조치를 역학 및 사회경제적 맥락에 따라 시행하고 다양한 유형의 모임에 적용
  • - 해외 여행을 위한 백신접종 및 회복상태에 대한 문서의 요구 사항이 통일되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
  • - 현재 및 미래의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위협
  • 종교 또는 스포츠 기반 대규모 행사 관련 위험관리를 위한 일부 국가의 노력
 
2) WHO 사무국에 대한 조언(Advice)
 
1. 각 국과 지속적 협력을 통해 감염을 통제하기 위한 공중 보건·사회 조치 시행
2. 백신의 공평한 접근·분배 지속적 지지
3. 백신접종, 코로나19 감염 이력,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등 여행자의 코로나19 현황을 문서화하기 위한 최신 수단을 신속하게 구축
4. 코로나19바이러스 (SARS CoV-2) 변이주에 대한 글로벌 모니터링 및 평가 프레임워크 지속 강화
5. 국가, 지역 및 글로벌 수준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강화
6. 각 국은 ‘임시권고(Temporary Recommendations)’ 이행 관련 현황 공유
 
3) 각 국가(States Parties)에 대한 임시권고(Temporary Recommendations)
 
1. 역학상황과 의료시스템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기반으로 증거기반 공중 보건·사회 조치를 지속 시행할 것. 마스크 사용,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실내 환기 개선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여전히 중요함. 접촉자 추적, 검역, 격리를 포함하여 개별 또는 집단 사례에 대응하는 공중보건 조치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역학과 사회적 맥락에 맞게 적응시킬 것.  
2. 대규모 모임에 대한 관리를 위해 위험도 평가에 근거한 접근이 필요함 
3. 2021년 9월까지 모든 국가에 대해 인구의 최소 10%에게 백신을 접종하자는 WHO의 요청을 이행할 것. 현재 우선순위에게 백신을 접종을 완료한 많은 국가가 있는데 국가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저위험군으로 확대하기 이전에 백신에 대한 접근이 제한적인 국가와 백신을 공유할 것을 권고함. 
4. 변이를 신속하게 식별, 추적, 평가하고 팬데믹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기 위해 코로나19바이러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WHO에 보고할 것. 
5. 산소요법을 포함해 WHO 권장 코로나19 치료방법에 대한 접근성과 투여 안전성을 개선할 것. 또한 각 국이 포스트 코로나19 증상(일명 만성 코로나 (long COVID))으로 고통받는 환자의 치료를 위한 임상연구를 수행 및 지원하는 것이 중요함. 또한 가능한 경우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치료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야 함. 
6. 해외 여행 촉진을 위해 위험기반접근법(risk-based approach)를 지속 적용하고 여행 관련 조치와 그에 대한 공중보건 근거를 WHO와 공유할 것. 
7.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전 세계적인 불공평한 접근과 분배 상황을 고려해 해외여행을 허가하는 유일한 조건이나 수단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하지 말것. 
8. 해외여행 관련 WHO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모든 코로나19 백신을 인정할 것.
9. 필요시 지역 및 국가 단위로 지역사회의 참여를 독려하고 소통의 격차를 해소하여 코로나19 전파를 줄이고 잘못된 정보에 대응하며 백신 접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