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한국파스퇴르연구소, DNDi와 소외질병 연구협약 체결

2009-12-07

- 리슈마니아 및 샤가스병 등 소외질병 신약후보물질발굴 프로젝트 유치
- 화이자가 보유한 화합물에 대용량시각화검색기법 활용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에 입주한 생명공학연구소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울프 네바스, www.ip-korea.org)가 소외질병 국제기구인 DNDi(Drugs for Neglected Diseases Initiative, www.dndi.org)와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www.pfizer.com)의 화합물들을 검색하는 연구협약을 최근 체결하고, 내장리슈마니아증과 샤가스병 등 소외질병 환자를 위한 신약후보물질발굴 프로젝트를 유치했다.

치료를 받지 못하면 치명적일 수 있는 이들 질병들은 경제적으로 빈약한 국가에서 환자들이 많이 발생하며 기존의 신약개발 시스템 및 제약시장에서 일반적으로 외면을 받고 있다.

이번 협약은 각 기관들의 지식과 역량을 결합하여, 향후 소외질병 신약개발을 위한 유망한 화합물 발굴의 기회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소외질병센터 총괄책임자 루시오 프레이타스 주니어 박사 (Lucio Freitas-Junior)가 주도하고 DNDi가 연구비를 지원하는 가운데,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자체개발한 피노믹스크린 (PhenomicScreen™) 기술을 활용하여 화이자가 보유한 수십 만개에 달하는 화합물들이 리슈마니아증 및 샤가스병의 원인 기생충에 효과를 보이는 화합물 발굴을 위해 검색 받게 된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원천기술인 ‘피노믹스크린’ 기술은 신약개발을 가속화시키는 최첨단 초고속?대용량시각화검색기법으로, 이번에 리슈마니아증 및 샤가스의 질병유발기생충을 표적으로 하는 신규화합물 발굴을 위해 적용됐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매년 50만 명이 리슈마니아증에 새로이 감염되고 있으며, 샤가스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은 전세계적으로 약 8백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사용 가능한 치료제들은 효능이 떨어지고 개발된 지 오래되었거나 대부분 세포독성이 강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DNDi는 현재 이들 소외질병에 감염된 수백 만 명의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울프 네바스(Ulf Nehrbass) 소장은, “파스퇴르연구소의 사명은 언제나 변함없이 인도주의적 헌신 및 공중보건에 기여하는 것으로, 최첨단 기술역량을 보유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글로벌 제약 R&D 선두주자들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소외질병 퇴치 선두주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DNDi R&D디렉터인 싱 창 (Shing Chang) 박사는, “이번 협약으로 DNDi는 편모충질환의 효능여부가 확인 되지 않은 화합물의 신약물질의 발굴 기회를 넓히게 되었다”며, “이는 소외질병에 대한 치료법 및 치료제의 확실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소외질병 신약개발연구의 파이프라인 제공을 목표로 하는 DNDi에게 중요한 진척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경기도와 교과부의 지원을 받아 판교테크노밸리 단지에 신축된 독립연구시설로 올해 5월 이전하면서, 국내 최대 규모이자 가장 높은 등급의 BL-3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 등 신약개발 및 생명과학분야 첨단 연구설비를 갖추었다. 현재, DNDi를 비롯하여 사노피-아벤티스, 노바티스, INSERM(佛 국립보건연구원), EU FP7 등에서 여러 건의 해외 연구프로젝트를 유치하면서, 세계정상급 바이오연구개발 기지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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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슈마니아증 소개
리슈마니아증은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전세계 60여 개 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2억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매년 50만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5만 1천 명이 이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다 . 현재 내장리슈마니아증에 대한 치료제들은 전문적 투약방법으로 인한 약물투여의 어려움, 치료제의 세포독성, 장기간의 치료기간 및 고비용 등의 한계를 갖고 있다.

샤가스병 소개
샤가스병은 말라리아나 기생충으로 인한 다른 질병보다 매년 더 많은 사람들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있다. 샤가스병 환자는 8백 만명 정도로, 매년 1만 4천명이 사망하고 있으며2, 중-남미 지역 21개국 1억 명이 감염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급성 및 만성의 샤가스병 모두를 치료할 수 있으면서도 환자들에게는 안전하면서도 보다 효과적인 약들이 필요한 실정이다.

DNDi (Drugs for Neglected Diseases Initiative, 저개발국가의 소외된 질병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제기구)
세계 최대 의료구호단체인 ‘국경없는 의사회 (MSF: Medicins Sans Frontieres)의 주도로 2003년에 스위스 제네바에 설립된 비영리 국제기구?세계보건기구이다. 질병치료의 사각지대에 있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저개발국가에서 만연하는 심각한 소외질병에 대한 치료제(기법) 연구개발 지원과 질병의 위험성 및 공중보건에 대한 대중적 이해 촉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www.dndi.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