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스퇴르연구소, 노바티스열대병연구소와 결핵 관련 연구용역계약 체결
- 결핵 박테리아의 증식 및 감염을 차단하는 비독성 약물제제 탐색

대한민국 서울, 2009년 12월 17일 ? 글로벌 중개연구기지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울프 네바스, www.ip-korea.org)와 노바티스 열대병연구소 (www.nitd.novartis.com, 싱가폴 소재)는 결핵환자를 위한 효과적이고 안전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금번 제휴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피노믹스크린’ (PhenomicScreen™) 기술플랫폼을 활용하여 노바티스 열대병연구소의 화학물들을 검색해보기 위한 시도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신약개발 원천기술인 ‘피노믹스크린’은 초고속?대용량 시각화검색기법으로, 신약개발 과정을 가속화하려는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프리실 브로딘(Priscille Brodin)박사와 조나단 세세토(Jonathan Cechetto) 박사가 주도하는 가운데, 박테리아의 증식과 감염을 차단하는 비독성 약물제제를 탐색하게 된다. 이 시각화검색기법은 기존에 밝혀진 약효작용점(target)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본 연구소에서 사용되는 질병모델에 대한 뚜렷한 효과만으로 유효화합물뿐만 아니라 기존에 발견되지 않은 신규세포작용점(unknown cellular target)을 동시에 발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러한 기술은 질병진행에서 중요한 기능을 하는 신규작용점을 발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결핵은 AIDS, 말라리아와 함께 사망률이 가장 높은 3대 감염성질환 중 하나로,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매년 2백만 명 이상의 사망자 및 8백만 명의 신규환자가 발생하는 주요 위험질환이다. 결핵은 주로 결핵균 (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해 발생하는 박테리아 감염질환이다. 결핵은 6개월에서 24개월이 걸리는 장기간의 치료로 인해 결핵환자들이 적절하게 치료되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거나 또는 낮은 치료순응도(compliance)을 보이며, 이는 현존하는 치료제에 내성이 생기는 다제내성결핵 (MDR-TB) 또는 광역내성결핵 (XDR-TB)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의 신약물질발굴 프로그램은 내성이 생긴 결핵환자의 치료효과를 개선시키는 새로운 작용기전(MOA)을 가진 신규화합물 발굴 및 질병치료 기간을 현저히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노바티스열대병연구소의 관련 프로젝트책임연구자인 파블로 비파니(Pablo Bifani) 박사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함께 실시하는 이번 과학적 접근법이 향후 신약개발로 연계될 수 있는 후보화합물 발굴을 크게 진척시켜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울프 네바스(Ulf Nehrbass) 소장은, “글로벌 제약 선두기업과 이번 파트너쉽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양 기관의 상보적인 전문성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이번 협약은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면서, 결핵환자를 위한 초기단계의 신약개발 속도를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