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한국파스퇴르연구소, DNDi에서 소외질병 신약개발 프로젝트 유치

2009-06-03

한국파스퇴르연구소, DNDi에서 소외질병 신약개발 프로젝트 유치

□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울프네바스, www.ip-korea.org)는 DNDi와 소외된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를 위한 신약개발 연구협약을 ‘09.5.8 체결하고, 샤가스질병 관련 해외 연구프로젝트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 금번 연구협약은 DNDi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자체개발-보유한 ‘초고속 대용량 시각화검색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소외질병 신약개발을 가속화시킴으로써, 소외질병 환자들의 건강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마련되었다.

○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이번 포괄적인 연구협약아래 첫 연구프로젝트로 샤가스질병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를 유치하고(‘09.5.8), 세포기반 초고속 검색기술 및 자동 시각화 검색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샤가스질병의 매개기생충인 T. cruzi를 표적으로 하는 감염탐색기법 개발 및 신약후보화합물 발굴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다.

○ 이를 위해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System Biology of Pathogens 연구팀(팀장: 루시오 프레이타스 주니어)을 연구책임자로 하고, 우선적으로 처음 6개월 동안 샤가스질병 연구를 위한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검증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일단 이 연구시스템 개발 및 검증이 성공하게 되면 향후 본격적인 신약개발연구에 적용될 예정이며, 또한 연구단계가 진전됨에 따라 추가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울프 네바스(Ulf Nehrbass) 소장은, “DNDi와의 지속적인 연구협력 확대 및 혁신적인 R&D기술을 활용하여 저개발국가의 전염성 소외 질병에 대한 신약개발연구 등 세계보건향상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또한, 생명과학기술분야 선두주자로서 시각화기술분야의 국제적 리더로의 위상을 더욱 다져 해외 연구프로젝트 유치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DNDi의 버나드 페쿨(Bernard Pecoul) 사무국장은, “지난 2007년부터 소외된 질병퇴치를 위한 양기관의 관심과 연구역량이 힘을 합쳐 현재까지 성공적인 연구성과를 도출해 오고 있다”며, “이러한 공동연구의 성공에 힘입어 앞으로 협력관계가 더욱 확대되고 공고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DNDi는 2007년 10월 연구협약을 처음으로 체결하고 레쉬마니아(편모충질환) 관련 연구프로젝트를 시작하였으며, 이후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독보적인 연구기술과 우수연구진의 역량을 인정받아 2008년 4월 61만 불의 연구비를 추가지원 받은 바 있다. 현재 레쉬마니아 연구는 유효화합물(hit) 발굴에 성공하여 현재 유효성 검증단계에 있다.

□ 한편,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단기간임에도 불구하고 DNDi, INSERM(佛 국립보건연구원), EU FP7 등에서 여러 건의 해외 연구프로젝트를 유치하여, HIV(AIDS)를 비롯하여 결핵, 레쉬마니아, 샤가스병에 대한 연구활동을 활발히 진행해 오고 있다.

※ 첨부사진설명: DNDi 버나드 페쿨 사무국장 (왼쪽 두번째)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울프 네바스 소장 (왼쪽 첫번째)이 소외된 질병인 샤가스병에 대한 신약개발 연구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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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DNDi (Drugs for Neglected Diseases Initiative, 저개발국가의 소외된 질병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제기구)
- 세계 최대 의료구호단체인 ‘국경없는 의사회 (MSF : Medicins Sans Frontieres)의 주도로 2003년에 스위스 제네바에 설립된 비영리 국제기구?세계보건기구
- 질병치료의 사각지대에 있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저개발국가에서 만연하는 심각한 소외질병에 대한 치료제(기법) 연구개발 지원과 질병의 위험성 및 공중보건에 대한 대중적 이해 촉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소외질병(Neglected Disease)
소외된 질병으로는 레쉬마니아, 샤가스질병 및 말라리아 등이 있으며, 이들 질병들로 매년 전세계적으로 50만 명에서 1백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 현재 소외질병 치료제들은 거의 대부분이 원인기생충으로 인해 효능이 없으며, 일부 치료제들은 잠재적으로 환자들에게 치명적인 경우도 있다. 글로벌시대에 이와 같은 질병들은 더 이상 고립된 것이 아니라 세계 각국 모두의 연대책임으로, 신약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 샤가스질병 (Chagas Disease)
- 샤가스질병은 남미에서 발견되는 단세포 기생충인 Trypanosoma cruzi에 의해 발병되며, 현재 전세계적으로 1천 8백만 명의 환자들이 있고 추가적으로 1억 2천만명이 감염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주로 빈곤지역 수혈과 기생충 섭취로 전염된다.
- 샤가스질병은 임상적으로 뚜렷이 구별되는 2단계로 진행되는데, 우선 고열증상 및 특히 심장과 소화기관 등에서 장기적인 장기손상 특징을 보이는 급성이 있다. 급성단계는 제대로 진단만 되면 치료가능하다. 그러나, 만성단계에는 치료약이 없으며, 몇 년간 지속되다가 결국 장기쇠퇴 및 사망을 초래한다.